겨울나그네

by 박순영

지금 매각상황이 혼란 그 자체다. 내일 계약하기로 한집은 중개부터가 흐릿하고 불확실성이 감지되는데 그 와중에 다른 중개가 지금 당장 계약할 사람 있다고 해서 일단 집이나 봐라, 했다. 그랬더니 내 기억하기로는 4번째 오는 남자였다. 해서, 일단 내일건이 선약이니 내일까지 하루만 기다려달라 했다.그의 말인즉슨, 다른집도 보고 있는데 오늘 계약 가능하면 내집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덥지 않은것은, 3,4번째 와서도 결정장애를 보인다는 것.그런 경우, 계약후에 변덕부릴수있다는 것..,오피스텔 거기서 거기고, 가격도 비슷비슷하면 웬만하면 벌써 결정했어야 하는데 뭘하고 있는건지....

그래서 하게 되더라도 심한 네고가 들어오지 싶고 그럼 불발이다.

그러면 이 집이 나와 연이 강해서라고 믿으려고 한다. 그냥 유지쪽으로 방향을 틀수도 있다


그래도 이번에 옮기게 되면 정말 한 5년은 움직이지 않을 작정이다. 너무 힘들고 에너지 소모가 크고 중개들의 교활, 편파성, 매수자들의 변덕과 후려치기, 이런게 정말 진저리가 난다.

그리고 두번쯤 봤으면 하는거지, 아직도 딴데 보는데 지금 당장 하면 이집 한다는 태도 역시 오만함으로 비춰진다. 시혜성 매입? 하지도 않을거면서.


이참에 정말 천안, 당진으로 갈수도 있다. 그리 되면, 서울 , 수도권 네트워크는 끊어지고 단념하는 상황이 된다. 그런들, 내 마음이 평온을 찾을수만 있다면.... 운전을 하더라도 당일 호출이나 한두시간 뒤 긴급 미팅, 이런건 거의 불가하다.. 만약 그리 된다면 여기 어디 월세라도 작게 얻어 이중생활을 할밖에....

쉽게 말해 낙향, 은퇴하는건데, 거기가서 '영리하고 착한 남자' 만나 조용히 늙고싶은 마음이 크다

세상에서 내편이 돼주고 의지처가 있다면 난 그것으로 만족할 거같다.농부면 같이 농사짓고 장사꾼이면 같이 장사하고 틈틈이 책내면 된다.

요약하면,이제는 쉬고싶다. 기다림도,꿈도,다 내려놓고 황혼기를 맞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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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리고 어긋난, 회한을 가득품은 사랑, 관계의 이야기들...

달콤 멜러 아닙니다...

종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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