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관련 뉴스를 보다보니, 중개업소 창문에 붙여진 매물값을 적어놓은게 보였다. 60억 70억...
이게 어느나라 얘긴가싶다.
나는 강남과는 태생적으로 인연이 없는 인생이다. .그래도 가끔 친구 만나거나 일때문에 나가게 되면 복잡, 공해, 교통체증, 소음, 이런게 싫어서 어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곳에서 살지 못해 안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고위공직자나 유명연예인들은 거의 다 압구정 현대에 살거나 한채씩은 보유하고 있는거 같다. 그 근처를 오래전 지나간 적이 있는데 돈주고 살라면 살지, 내 돈 내고는 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을정도로 낡고 후져보였다.. 확실히 난 돈과는 무관하게 태어난거 같다.
일산. 이곳을 마지작 정주지로 삼은건 (두고봐야 알지만) 그래도 내 가치기준에 사람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집값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의료, 인프라 잘돼있고 이정도면 됐지,하는...
모른다. 나도 큰 돈을 쥐게 되면, 강남 어딘가를 서성일지. 친구중 하나는 그냥 차몰고 강남한번 나가볼까,하다 원룸형태의 집을 계약했다. 처음엔 반은 융자를 안았는데 그게 월 상환액이 만만치 않아, 실거주 아파트를 처분, 융자를 다 상환하고 지금은 아담한 빌라에 산다고 한다.
그런 생활력이 솔직히 부럽긴 하다. 그 강남집은 아들 둘, 결혼 밑천이라고 한다. 그렇게 친구들은 나잇값을 하고 산다 . 그에 비해 나는 아직도 징징대는 아이로 살고 있으니... 그래도 만약 내게 큰돈이 주어지면, 살기는 일산, 강남에 20평 정도 하나 사서 세를 주고는 싶다...그 월세면 아마도 노후는걱정안해도 될듯...꿈은 역시 사람을 들뜨게 한다. 힘이 팍팍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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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소설집은 사랑의 다양한 변주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실연, 약속과 배신, 상처와 화해 등...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개개인의 비밀의 방, 사랑과 청춘의 터널을 통과했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흔적, 그것들을 한데 굴려 눈사람을 만들어보았다.
중편 {지난 겨울 눈사람 이야기}는 이별 뒤, 정확히, 버려짐 뒤 한 여자의 홀로서기 과정의 만만찮음을, [한겨울밤의 꿈]은 돌아온 사랑도 실망시킬 수 있다는 ,[베프]는 계산된 우정을, [강풍주의보]는 사랑과 계급을,[굳은 맹세]는 뒤늦은 회한 ,[우리 다시 만나면]은 상처와 화해의 고단한 과정을 그렸다.
이별과 상처, 과거와 기억의 충돌, 그럼에도 기대를 놓지 못하는 미래, 이렇게 우리는 저마다 다른듯 닮은 삶의 내력을 하나 둘 쌓으며 살아간다. 이 지점에서 타인과 나는 오버랩되고 삶은 그럭저럭 흘러간다. 이 모든 생의 변수를 이 책은 소곤소곤 속삭이듯 그려냈다.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