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새벽사이

by 박순영

연일 과로중인 친구를 불러 맥주를 마셨다. 친구는 연이어 술을 마셨다며 두유를 마시고 나는 친구가 사온 과자를 안주삼아 캔맥을 마셨다.

'이보게 .이게 계약서야. 이게 임대차 신고증이고'

'이게 있으면 혹시 경매 들어가거나 해도 자네 보증금은 선순위 보호받을거야'

뭔지는 몰라도 대단한 신고를 한거 같다.


그 친구가 아마 이삿날 도와줄거 같다. 물론 '별일 없으면''이라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나는 여기서 잔금받고 화정까지 가서 융자 상환, 친구는 저쪽집 비번 받아 짐을 들이기로 했다.

고마운 일이다.

학교 선배를 맞먹는 내가 괘씸하지도 않은지 허허 웃으며 장단맞춰주는 그가 있어 일산 살이가 심심하지만은 않다.

이사하고나면 엄마한테 보고도 할겸 친구 운짱시켜 이천을 다녀올까 한다. 올라오는 길에 잠시 바다에 들르든가, 여하튼...



엄마한텐 늘 죄송한 마음이다. 생전에 드라이브 한번 시켜드리지 못한게 한으로 남는다.



France Gall - Ce soir je ne dors pas (Audio officiel)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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