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스를 보니, 중동전쟁으로 종량제 비닐 사재기가 늘고 있다고 한다..
난 그것도 모르고 어제 마트에 가서 나이브하게 묶음을 사려고 했더니 한장만 있다고...
역시 글로벌한 세상이다. 저 먼 중동에서의 난리가 내 생할에 직접 영향을끼치니...
앞으로 며칠은 내내 가전 가구가 들어온다 .여태 내일 들어올 냉장고, 세탁기 자리 낸다고 삼손 흉내를 내고 돌아다녔다. 얼추 놓을 정도는 되는거 같다. ..내 저놈의 책을...버려도 버려도 계속 쌓이는 책들을 보면 마술같다. 난 산 기억이 없는데 어느새 또 수북하고...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조금전 발코니 치우다 힐끔 위를 봤더니 빨랫대가 없다. 음... 오피에서 쓰던 꺼떡하면 쓰러지던 그놈을 쓸수밖에. 선택지가 없을땐 고민하지 않아서 오히려 편하다.
다음주는 에어컨 , 정신과, 사업장이전, 공과금 자동이체...들락날락 정신 없을듯하다. 그렇게 하다보면, 또 1년이 훌쩍 가서 어디로 가나, 노래를 부를수도 있고 작아도 내집을 구해 이동할수도 있다. 제발 후자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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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원래 [인디언 서머] 장편으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전반엔 짧은 소설들이, 후반에 중편정도의 길이로 [인디언 서머]가 실리게 되었다. 전반의 소설들이 거의가 뒤틀리거나 어긋난 인연과 타자의 이야기여서 오히려 후반 '인디언 서머'는 전반을 요약, 집대성한 모양새가 되었다. 인생 마지막의 사랑, 그러나 금기된.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고통과 갈등이 자극적이면서도 잔잔하게 우리 가슴을 파고든다. 그리고 우리 시대 최고의 화두로 자리한 ai의 문제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인간,이라는 시급한 관계 설정을 통한 인간상실의 문제 또한 이 작품은 던지고 있다.[론리하트]. 사랑이든 우정이든 모든 관계의 형태는 다 타자를 내가 어떻게 인식하고 수용, 거부하냐에 딸려있다. 즉 타자성과 개인의 고독에 관한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일정 깊이를 유지하는 고품격 앤솔로지라 하겠다. 저자는 처음엔 사랑이라는 테마에 천착했고 이젠 그것에서 더 나아가 '관계' '타자' 즉, '존재의 딜레마'라는 삶의 근원적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