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의 노래

by 박순영

오늘은 병원 두군데가 예정돼있다. 하나는 악관절, 하나는결막염. 내 나름으로 추정컨데 눈은, 얼마전 눈꼬리가 짓물러 근처 약국에서 산 안연고가 맞지 않아 탈이 난거 같다. 눈이 벌겋고 가렵다...젠장...

이래서 꼭 병원을 한달에 한두번은 꼭 가게 된다. 조금 있으면 내과도 가야 하고...아마도 당화혈검사를 할듯하다.

[엑셀]가표지

의료비. 나이들면 이걸 무시할수가 없다. 그래도 잔챙이 병들이라 아직 큰돈은 들지 않지만.

보험을 조정하려 해도 앞날은 장담할수 없어서 질질 끌고 있다. 왜 처방없이 약을 사면 꼭 이런 뒤탈이 나는지...



오늘 아침엔 로켓 배송을 잔뜩 받았다. 그리운 딸기를 영접하고 너무도 감격했다. 물론 수박님도 냉장고에 잘 계신다. 이렇게 먹지 말라는 과당을 열심히 먹어댄다. 어젯밤엔 자정 다 돼서 냉메밀에 쭈꾸미 만두를 폭풍흡입하고는 배탈이 났다. 그런들...야식의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오늘은 이렇게 오전엔 컴을, 오후엔 병원 순례를 한다.

그리운 님의 소식이라도 들었으면....봄은 가는데, 오지도 않고 가버린 님처럼....ㅜ



ps. 타 출판사에서 e북으로 냈던 내 책 [엑셀]을 계약도 끝났고 해서 로맹에서 개정판으로 낼까 하고 있다. 어제 표지도 만들고, 그 출판사에 통보해서 절판처리하게 했다. 이런 날이 올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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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

너에게로 가는 밤 ,소개/


세상엔 편견을 깨뜨린 무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있다. 풍족하고 단란한 삶을 이어가면서 문학교수를 꿈꾸던 기혼자 경수는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약육강식의 세계에 당황하고 의지처를 찾는다. 그의 눈에 풋풋하고 청순한 후배 난희가 들어오는데...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상상을 얹은 팩션이다. 어쩌면 모든 소설이 작가의 자전적, 내지는 팩션의 형태라고 할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수와 난희의 지난하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자, 현실의 무게에 놓쳐버린 그와 그녀에 대한 기록일 것이다.


저자는 언젠가 이런저런 이유로 홀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저로 써본적이 있다. 이혼, 사별 등으로 재혼시장에 쏟아져나온 사람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는데 그중 사별자의 내면에 자리한 전처, 전남편의 그림자는 새사람으로 결코 채워질수 없음을 알았다.다만, 묻고 침묵하고 가는 것뿐이라는 것을...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런 홀몸들의 심리와 고통, 선택의 고단함을 그린 것이며 나아가 그들에게 아픈선택을 강요하는 사회의 압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사회적 함의 또한 담고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사랑의 순간은 눈부시다. 상처입은 많은 영혼들에 작으나마 위안이 돼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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