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리는 지하철...
#2. 동 내부
자연, 앉아서 폰 보고 있다...
그때 저만치 다가오는 앉은뱅이 걸인 하나.
그에게 돈을 주는 몇몇....
자연, 자기도 잔돈 찾다가 그 걸인과 눈이 마주치자 흠칫...
그러나 걸인은 태연...
그렇게 자연의 앞을 스쳐가는 걸인
#3. 로마 거리 (회상)
올리브나무 늘어선...
도심 가운데를 흐르는 테베강...
관광객으로 붐비는...
#4. 트레비 분수
관광온 자연, 동전을 분수에 던진다..
그러자 옆에서 보고 있던 동행 민수,
민 이럼 다시 온다는거지?
자 자기도 얼른 던져
민 돈이...(동전찾는데 없다)
자 뭐야...(하고 동전 주면)
민(받아서 분수에 던진다)
(그리곤 다정히 미소..)
그때 들려오는 가이드 정찬의
e 정찬 버스 출발합니다!
(그 소리에 자연과 민수, 서둘러 버스로 간다)
#5. 버스 앞
버스에 오르는 관광객들
자연과 민수, 뛰어온다.
정찬 시간 지키셔야 합니다.
민 죄송합니다
(자연과 민수, 올라타고 마지막으로 정찬 탄다.
문 닫히고 떠나는 버스)
#6. 달리는 버스
바깥, 노을 내리는 로마...
사람들, 일정에 고단한듯 더러는 자기도...
그때 앞자리 정찬, 일어나더니 마이크에 대고
정 로마에 오셨으니 파바로티 안 들을수 없죠...(하고는 파바로티 카루소 틀어준다)
(감미롭게 울리는 노래...)
(자연, 노래 음미하는데 자기 어깨에 툭 떨어지는 조는 민수의 얼굴.
자연, 씩 웃다 가이드 정찬과 눈 마주친다. 둘, 어색하게 웃는)
#7. 숙소 외경
소박한 호텔
#8. 동 방
자연과 민수의 숙소방.
민, 피곤한지 그대로 침대에 엎어진다.
자, 짐 정리하며
자 뭐야. 씻구 자야지.
민 아 피곤해..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자 뭐래..자기가 오자고 해놓고...(하다가) 물 없네?
민 물없어? 가서 사와.
자 자기가 좀 사와...
민 졸려 (하고는 자는 시늉)
자 (눈 흘기고 나간다)
#9. 동 1층 로비
윗층에서 내오는 자연...
그때 숙소직원과 이탈리아어로 이야기하고 있던 정찬 ,자연을 본다
정 뭐 필요하신거라도 있으세요?
자 네...물이 떨어져서...
정그렇다고 아무 물이나 드심 안돼요 한국하구는 달라요...잠시만요 (하고는 안에 들어가서 물 두병을
가져와 건넨다)
자 돈 드려야죠 (하고는 지갑 여는데)
정 서비스..(하고 씩 웃는다)
자 고맙습니다. (하고 계단 올라가는데)
정 이자연씨죠?
자 ...네..
정 로마랑 잘 어울려요 보기에...
자...고맙습니다 (올라간다)
#10. 동 정찬의 방
정찬, 들어온다. 샤워하려고 옷 벗다 머뭇...
인서트, 트레비분수에 동전 던지며 좋아하던 자연...
정찬, 생각 털어버리고 욕실로.
#11. 숙소 외경
아침.
#12. 동, 식당
아침먹는 일행들.
자연과 민수 뒤늦게 내려와 합류한다. 부페식이라 음식 덜어서 자리로 간다. 먹기 시작하는데
들어서는 정찬...
자연, 그와 눈 마주친다.
자 (손 흔들며)같이 드세요!
(그말에 일동 자연 쳐다본다)
(민수, 머쓱해서 자연의 팔을 툭 친다)
자 왜...
민 신경쓰지 마.
자 어떻게 그래..
(정찬, 자연에게 웃어보이고 빈 테이블로 가서 혼자 먹는다)
(자, 그런 정찬이 안돼보인다)
#13. 로마거리
정찬의 아내로 관광하는 일행들...
정, 자연을 유심히 본다..
#14. 숙소
민수, 몸살...
아파서 뒤척인다.
민,끙하고 모로 눕는다.
자연, 걱정스레 본다.
자 오늘 그래서 못나가?
민 감기약이나 사와
자 나두 그냥 있으래.
민 얼른가. 시간 늦겠다...너 스폐인 계단 보구 싶어 했잖아.
자 그럼 약 사올게
민 응...(하고 또 돌아눕는다)
(자, 물수건 만들어와서 민수의 이마에 얹어준다)
민 땡큐...
자(그의 볼에 입맞추고 나간다)
#15. 스페인계단
관광객으로 붐빈다.
정찬 (일행에게)2시정각에 여기로 오시는 겁니다
일행 네 (하고 흩어진다)
자연, 정찬에게 온다.
자...약국에서 약좀 살수 있을까요?
#16. 약국
정찬 자연 들어간다
#17. 스페인계단
여기저기서 사진촬영...
#18. 약국앞
민수의 약 사서 나오는 자연과 정찬.
자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정 이탈리아어 하시는줄 몰랐어요.
자 그냥 쪼금요...오기전에 공부좀 했거든요
정 잘 하든데요?
(둘, 그렇게 가는데)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
(둘, 난감하다)
정 이번주 비온다고는 했는데...
자..(손우산을 하자)
정 뛰죠 (하더니 덥석 자연의 손을 잡는다)
자(당황)
정 뛰어요...
(둘, 그렇게 뛰어간다..)
(그러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선다)
(둘, 어느 처마밑으로 들어가 비를 피한다)
(둘, 서로 가쁜 숨을 몰아쉬다 눈이 마주치자 웃는다)
정 금방 그칠겁니다..
(하는데 정말 비가 금방 그치고 맑은 햇살이 비춘다)
자 거짓말 같아...
정 (물끄러미 본다)
자 (손으로 물기를 털자)
정 (손수건 꺼내 자연의 빗물을 닦아준다)
자 제가...제가 할게요
정 가만있어요 (하며 머리의 빗물 닦아준다)
(둘, 그러다 눈 마주치고
정찬, 자연에게 키스한다...
...
자연, 떨어진다
둘 어색...)
자 가죠 그만..(하고 앞서 골목을 나간다)
(정, 따라간다)
#19. 숙소 방
자연, 민수에게 약을 먹인다.
민 혼자 갔어? 길도 모름서?
자 응 그냥...
민 잔다..(하고 다시 누워 잔다)
(자, 심란....)
#20. 동 로비
투어 마지막날
일행들, 가이드 정찬을 기다린다.
정찬 나온다.
일행중 자연을 찾는다...
자연, 민수의 손을 꼭 쥔다..
그런 둘을 유심히 보던 정찬,
정찬 오늘 일정은요...
#21. 로마외곽
차에서 내리는 일행들.
정찬을 따라 풍경을 감상한다.
저만치 뒤처쳐 오는 자연과 민수
정찬, 힐끔힐끔 자연을 돌아본다...
일행들, 도심과는 또다른 정취에 탄복한다....
민 우리 사진찍자
자 으...ㅇ....
민 (정찬에게 찍어달라고)사진 좀...
정 (당황)아 네...
(민수, 자연의 어깨에 다정하게 팔을 두른다)
(정찬, 렌즈로 자연을 한참 본다)
(자, 얼굴 굳는)
정 찍습니다...치즈!
(자연 어색하게 웃는)
(찍히는 사진)
ol
#22. 로마를 떠나는 관광버스
맨 뒷자리에 앉은 자연과 민수...
자연, 돌아보면
자신에게 손흔들고 있는 정찬이 보인다..
자, 울컥 눈물이...
민 (이상해서)왜..왜 그래?
자 아냐...
(차, 그렇게 점점 멀어진다)
#23. 지하철 안 (현재)
자연, 저만치 앉은걸음으로 가는 걸인에게 가려고 하는데
전화벨 울린다.
자 (전)응 민수씨...지금 들어가. 애기 울리지 말구..응...(끊는다)
(백에서 만원짜리 한장 꺼내 걸인에게 가서 구걸 통에 넣는다)
(걸인, 큰돈을 받아 어리둥절...
자연을 올려다 본다)
자 로마에서...
걸 네?
자 아뇨..제가 아는 분이랑 너무 닮아서...
(하고는 문가에 선다)
(유리에 비친 자연 눈물흘린다)
ending
Luciano Pavarotti - Caruso (Live at Paris 1998) [480p].avi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