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전환

by 박순영

지인 하나가 며칠전부터 좁은방에 에어컨 달 곳이 없다고 걱정하더니 책장에 매단 사진을 보내왔다. 잠시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덕에 한바탕 웃었다.

기사가 어리둥절해 했을걸 생각하면 ...



나도 이사를 가면 투인원으로 '뽀대나게' 달려고 했는데 어째 이 여름은 그른듯하다. 그래도 '다 포기할 때쯤 삶은 기적을 일으킨다'는 말도 있지않은가.


그리고 다음달에 남도를 갈 수도 있다. 아마도 장마 직전 무렵이 될듯 싶다.

남해는 동해의 바이탈과 서해의 고요함, 그 중간쯤인 것 같다. 이번에는 섬까지 들어가지 싶은데 정확한건 그때가 돼봐야 알것같다.



그전에 원고수정을 할테고 시나리오 마쳐야 하고 그리고 그리고...아참, 도시락도 싸야 하고 (도시락 때문에 머리에 지진 날 지경 ), 집 정리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다.


우선순위는 역시 밥벌이여서 어제 하루 놀고 그 대가로 다래끼까지 났으니 이젠 좀 차분히 일에 집중해야겠다. 이따 저녁엔 운동겸 나가서 보냉 도시락이며 도시락 가방이 있는지 둘러볼 생각이다.



저렇게 책장에 매단 에어컨을 보니 사고의 전환이란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