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자책을 하나 내게 되었다. 조금전 표지를 골라보라고 몇개를 보내와서 하나를 골랐다. 그냥 무난한걸로. 내 자체가 그저 무난한 인간이므로. 그리고는 토씨정도 바꾼 원고를 보내와서 이렇게 가도 되냐고 해서 다 뜯어고쳐도 된다고 했다. 물론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아서 한 말이다.ㅎ
드라마를 해서 그런지, 내 뜻대로 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지라 그러려니 한다.
보통 완고한 작가들은 토씨 하나, 구둣점 하나도 일일이 자기 주장을 내세운다는데 나는 꽤 널널한 편이다. 솔직히 원고를 넘긴 다음에는 신경을 가능하면 안 쓰는 편이다. 다만 오탈자만 적게 나오길 바랄뿐이다. 이 오탈자라는게 아무리 들여다봐도 놓치려면 놓치게 돼있는지라...
오늘은 오전 내내 메일, 메시지, 톡까지 정신이 없고 그중에는 지인 톡에 첨부된 피싱범의 녹음파일까지 들어야했고 아무튼 어수선해서 여태 일과를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다. 피싱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당신 딸이 대부업체에서 신체 포기각서를 쓰고 3000만을 빌렸고 못갚는다고 하니 당신이 갚으라'는 것이었다. 땀흘려 노동하는 그 기쁨과 보람을 전혀 모르는 데서 오는 무지라는 생각도 든다. 그 3000을 자기 힘으로 벌었을때의 그 뿌듯함을 왜들 포기하고 기생해서 살려는지 모르겠다.
어제 지인이 내려받으라고 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이따 저녁에나 들여다볼거 같다. 한 지식인의 옥중 편지 형식인거 같은데...할건 많은데 시간은 한정돼있고 몸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