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가 가진것, 누리는 것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린 늘 미래의 업그레이드 된 나를 열망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물론 이런 심리는 현재가 고달프고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적당히 가졌으면서도 더더욱 갈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사지로 점찍어놓은 아파트들이 지하주차장에 엘리베이터 연결이 안돼있는걸 알고는
일단 보류, 신축 위주로 다시 찾다보니 가격이 널을 뛴다.
지금 사는 집이 2000년 입주인데도 지하 3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어
전부 그러려니 했던 내게는 작은 충격이라고 할수 있다.
거의가 차를 가진 지금, 지하라고 계단으로 오르내리려면 얼마나 불편할까싶기도 하고...
그렇게 다시 찾다보니 자연히 평형이 작아지고 , 그래도 욕실 2개는 나오는 곳을
찾으려 하니 이게 만만치가 않다.
해서, 언제까지 머물게 될지 모르지만
최소한 그때까지는
아침이면 정겨운 새소리에 잠을 깨고
천변에 나가면 하늘을 나는 청둥오리가 있는 이곳에 감사하며 살려 한다.
지금 내가 누리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언젠가 이 모든것이 지나간 추억이 되기 때문이기도하다.
지나간것은 애달프고 아름답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오늘은 집 정리라도 한번 정성껏 해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