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작은 이별

by 박순영

미국 엔틱 가구 a사의 콘솔겸 책상을 오늘

중고거래 하기로 하였다.


수입전문 업체에서 돈 꽤 주고 산건데

어째 우리집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해

중고로 팔았다가

미련이 남아서 되산 것을

이번에 다시 팔게 된것이다.


보기에도 멀쩡하고

그나름 엔틱하고 레트로 빈티지 감성이

물씬 나는데

이상하게 컴퓨터 올려놓는 용도외에는 쓰지를 않아서

그럴바에는 싼값에라도 처분해

그집에서 이쁨 받고 사는게 낫다는 결론에 이른것이다.


지난번 팔려갈때는 새거 그대로이던게

한번 갔다오더니

여기저기 상처며 스크래치 작렬이다.

그래도 사겠다는 이가 있으니 다행인 일이다..


잠시 곁에 머물다 가는 인연이려니 한다.

안타깝지만 어쩌랴..


그나저나 하늘이 흐리다.

오후에 픽업오기로 했는데 그때까진 부디

비가 내리질 않길 바랄뿐이다.


가는 길에 비라도 오면

내 마음이 너무 쓸쓸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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