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토에 방영되는 죽은 영혼이 등장하는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가 꽤 인기몰이를 하는 것 같다.
나야 tv를 켜놔도 눈은 컴이나 폰에 가 있는 터라
보다말다 하지만
어쩌다 잠깐이나마 보게 되면
꽤 오싹해진다
초반이라 그런지 꽤 박진감, 속도감있게 전개돼
지루하지도 않고...
하기야 1급 작가가 썼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그런데 왜 이제는 단순히 미스터리나 호러가 아닌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이름을 붙인걸까 생각한 끝에
우리의 현재가 영육靈肉을 막론하고
수시로 처참하게 상처입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우리문학의 앞날은
리얼리즘은 점차 쇠퇴하고 (이미 그러고 있지만)
sf를 비롯한 상상의 세계, 오컬트같은 심령과 현재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급성장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리얼리즘만으로는
표현하기 버거운 세태가 돼버린게 아닌가 싶다.
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믿지 못하고
마음속 풍경을 의심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이런 생각은 나를 조금은 씁쓸하게 만든다.
고속 디지털 시대에 웬
영과 육의 문제?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인간의 내면이 모순으로 뒤범벅돼간다는
반증은 아닐까 싶다.
이제는 크로스오버에 능한 글쓰기나
최소한 그런 작품의 해독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문학이니, 작가니 하는 말을 내뱉기가
쉽지 않은 그런 시대가 온듯 하다.
물론 세상이야 어찌 돌아가건
내가 원하면 간다,식의 배짱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시대를 읽는, 읽으려하는 노력도 따라주어야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