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휴대폰 비번을 알아내
그속에 담긴 전 여친의 연락처며 동영상을 본게
유죄판결이 났다.
이 케이스를 시작으로 이제부터
남의 휴대폰열기가 일종의 범죄로 인지되게 되었다.
이것도 일종의 관음적 행태가 아닌가 한다.
우리 안에 내재한 이 본능을
억누르거나 제어한다는게 결코 쉽지가 않다.
물론 남의 휴대폰을 볼때는
그만한 이유나 핑계가 다 있겠지만
그래도 사생활은 존중받아야 하는게 아닐까...
이런 글을 쓰는 나역시
이사 매물을 고른다는 핑계하에
호숫가 오피스텔 내부 사진들에
코를 박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군데를 구경하며
그곳에 사는 이들은 누구며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상상들을 하다보면
나역시
관음증이 대단한 인간이란걸 실감하게 된다.
그렇다 해도
여름이라 문을 열어놓고 사는 시간이 많은데
이럴때 상대를 배려하는 의미에서라도
이따금은 블라인드를 내려줘야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