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a fallacy

by 박순영

요즘 주기적으로 내 멘탈을 괴롭히고 흔드는 인간이

있어서 그덕에 늘 긴장하고 살아서 그런지

좀처럼 아프지를 않았는데


어제 저녁 천변을 걷고 와서 머리를 감는데

심하게 어질거려

젖은머리 그대로 소파에 쓰러져 한참을

그상태로 있었다.


내 나이에 어지럼증은 여러가지 질병의 전조증상이기도 해서

겁도 났지만

주기적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려니 하자

그걸 야기시키는 인간이 정말 못됐고 야속했다.


하지만 어쩌랴, 그래도 연인인걸...

해서,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마음으로 용서를 하려는 순간

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일종의 부탁을 가장한 심부름인데

내가 딱 잘라 거절했다.

같이 나이들어가는 처지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자칭 파리지엔이라는 내가

하필 제일 가부장적이고 군림하려는 남자를

뒤늦게 만나 좋아하게 된걸 보면

삶은 정말 아이러니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사랑은 가장 큰 오류가 아닌듯 싶다.




Short Story Review: "Love Is a Fallacy" by Max Schulman - Owl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