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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오늘 오전에 킹 사이즈 매트리스가

오기로 돼있다.



요며칠 가구 위치를 바꾼것도

다 미니 싱글 침대를 처분하고

킹으로 바꾸려고 한 데서 시작되었으나



침대는 중고로 사는 사람이 없어서

서재방에 쑤셔넣고

안방에 킹을 놓기로 했다.



사람일은 몰라서 결혼을 할수도 있는거고

그게 아니어도 내내 싱글 위주로 써오다보니

조금 갑갑하기도 해서

이번에 변화를 주기로 한것인데



침대프레임과 매트리스를 각각 다른 업체에서

주문하다보니

프레임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매트리스를

먼저 받게 되었다.



해서, 주말동안 그 커다란 매트리스를

벽에 기대 세워놔야 할듯싶다.



아마도 다음주 초쯤 프레임이 올거 같으니

그때 기사에게 얹어달라고 부탁하면 될듯싶다.



서재방으로 쫓겨나간? 미니 싱글침대는

평생 쓰지 싶다.

서재방 전용으로...



그걸 들이던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기사가 그 침대는 처음 조립이라며

한시간 이상을 조립도를 보면서 헤맸고

마지막, 갖고 온 매트리스를 얹는 순간

다른 사이즈를 가져와


1주일을 더 기다려야 되었다.

순간 짜증이 일어 싫은 내색도 하고 했지만

정사이즈 매트리스가 도착하던 날



그에게 음료를 건네던 기억이 있다.

비록, 실수로 소비자를 불편하게는 했지만

그가 없었더라면 알뜰한 내 미니베드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타인과 세상과

연결돼 살아가고 도움을 주고 받는다.

해서 요즘 내가 자주 쓰는 호칭은 '선생님'이다.

약사든, 편의점 알바생이든, 택배기사든, 가스 검침원이든..


그들 모두에게 감사해야 할 이유는 수도 없이 많고

그렇지 않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나역시 누군가의 '선생님'이 되어

내 능력이 닿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나저나, 비가 좀 멈춰야

프레임도 일찍 올텐데...

계속 장맛비 예보가 있어 그게 걱정이다.



킹매트리스의 위용! 요즘 계속 압사의불안에 떨고있음 ㅎ. 프레임이 빨리와야 모양이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