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브런치에
투덜대더니
저녁나절 드디어 일을 냈다.
일을 냈다는 표현이 좀 뭐하긴 해도
어쩌보면 해야 할 일을 해냈다는게 더 맞으리라...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해냈으니
조금은 대견스럽지만
자는 내내 악몽속 헤매임과 불안에 떨었으니
그 충격파가 적지 않은듯 하다.
지금 비가 내리지 않으니
어쩌면 오늘은 잠깐이라도 반짝
해를 볼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오늘 일진도 나쁘지 않고 ㅎ
앞날에 대한 미망도 걷혔으니
이제 뚜벅뚜벅 내 길을 가는것만
남았다.
홀가분하고 조금은 쓸쓸하지만
존재는 늘 혼자이니
그것만은 감수해야 할 일이다..
병원 스케줄이 잡혀있긴 하지만
하루이틀 여유가 있으니
오늘은 그 시간에 오랜만에 글쓰기나
읽다만 e-book을 읽을수 있다.
어쩌면 오랜만에 ott영화를
볼지도 모른다.
꽤 오래 쉬었던
브런치 소설도 구상해보고...
이 쓸쓸한 자유가
어떻게 얻어졌는지를 생각하면
매 순간에 감사하고 대견해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