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again

by 박순영

어제 아침부터 브런치에

투덜대더니

저녁나절 드디어 일을 냈다.


일을 냈다는 표현이 좀 뭐하긴 해도

어쩌보면 해야 할 일을 해냈다는게 더 맞으리라...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해냈으니

조금은 대견스럽지만

자는 내내 악몽속 헤매임과 불안에 떨었으니

그 충격파가 적지 않은듯 하다.



지금 비가 내리지 않으니

어쩌면 오늘은 잠깐이라도 반짝

해를 볼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오늘 일진도 나쁘지 않고 ㅎ

앞날에 대한 미망도 걷혔으니

이제 뚜벅뚜벅 내 길을 가는것만

남았다.

홀가분하고 조금은 쓸쓸하지만



존재는 늘 혼자이니

그것만은 감수해야 할 일이다..

병원 스케줄이 잡혀있긴 하지만

하루이틀 여유가 있으니

오늘은 그 시간에 오랜만에 글쓰기나

읽다만 e-book을 읽을수 있다.


어쩌면 오랜만에 ott영화를

볼지도 모른다.



꽤 오래 쉬었던

브런치 소설도 구상해보고...



이 쓸쓸한 자유가

어떻게 얻어졌는지를 생각하면

매 순간에 감사하고 대견해할 일이다.




Alone Again (Naturally)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