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향기

by 박순영

얼마전 중고타이어 문의하고

우리동네에서 갈았던 지인이

둘중 하나가 파손품이어서

오늘 교환하러 온다고 한다.

찜찜하다고 새걸로.



내 진즉부터 새걸로 갈라고 했건만

폐차직전의 차에 무슨 새거냐고 하더니

결국에는 내 말대로 된 셈이다.

나의 혜안이랄까...ㅎ



그런데 그 과정이란게 참으로 지난했다.

동네 이웃이라고 믿거니 했던 이들은

고의야 아니었겠지만 불량품을 끼워준셈이고

지인은 뒤늦게 알고 항의를 했고

교체해준다고 해놓고는 시간을 끌고

중간에서 나는 새우등 터지고..


이 정도면 업체에서 알아서 속도를 내서

바꿔줘야 하거늘,

그 지점에서 또 장사할 생각을 하고...


해서, 시끄러울 일 없는 아예 새걸로

추가금을 지불하고 하기로 했다.

내 차도 아닌데 내가 받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지인에게 면목도 없고...


중고를 취급하면

이런일이 종종 있을텐데

그때마다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지...

결론은, 중고를 미끼로 새걸 판매한 꼴이니 뒷맛이 씁쓸하다...


좀 페어한 세상,

쿨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그런 세상이 왔음 한다.


운동한다고 내려가다보면 늘 마주치는 사람들이니

더이상 뭐라 할수도 없고...

믿었던 이웃인데.


내리는 비에

서로의 앙금이 조금은 사그라들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