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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비 그리고 비...

by 박순영

오늘만은 해를 좀 봤으면 하는

바람인데 어째

그른듯 하다.


조금전 약하게나마 천둥소리가..



무엇이든 적당한게 좋다는 말이

새삼 와닿는다.

아무리 장맛비라고 하지만

그래도 쉬어가는 맛이 있어야

내릴때 단비같은 느낌이 있을텐데...



사람도 그렇다.

해도해도 너무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주어도 주어도 더 달라고 떼를 쓰거나

받은 은혜를 망언과 폭언으로 되돌려주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비 얘기하를 하다가

갑자기 논리가 너무 비약된것 같지만


오늘 오는 비는 반갑지가 않다.



늘 흐린날만 같은 우리 삶에

잠깐이나마 햇살에 눈 부셔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욕심이기나 할까.



오늘도 냉장고나 여닫으면서

하루를 보낼걸 생각하니

아침부터 권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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