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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messy world

by 박순영

침대를 바꿨고

예전에 쓰던 미니싱글은 가끔씩

서재에서 낮잠이나 잘때 쓸거 같아


오늘은 싱글이불을 추려서

좀 버리거나 중고거래를 통해

나눔을 해볼 생각이다.



예전에, 이불콕 한적이 있던때

온집안을 이불더미로 만들어 버린적이 있다.

키를 넘는 이불산이 여기저기...



지금은 연이 다한 어느 친구의 말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난 옷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려'라던.



나도 그말대로,

새침대에 맞는 이불을 몇채 사들였으니

그만큼 옛것은 빼려 한다.


현실적으로, 물리적으로

넣어둘 공간도 한정돼있고

예전처럼 집안을 이불산으로

만들기는 싫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잡다한 쓰레기산으로 가득한

내 마음도 추려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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