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사랑의 개념은 바뀌게 되는가보다.
마음이 하는 일이라는
젊은날의 치기어린 생각은
이런저런 파도를 맞으며
점점 현실적으로 변해간다.
사랑에도 돈이 들고
상대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언제든 끝날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된다.
마음, 운운하는 것만큼
나이들어 하는 사랑의 어리석음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건 오히려 민폐가 될수도 있다.
상대가 원하는건 확연히 다른데도
내 마음을 드릴게요 , 라며 들이미는 꼴이니.
그래서들,
연애를 소재로 ,주제로 한 문학들이
차고 넘치나보다.
바쁘고 스트레스 만땅인 세상이다.
어떻게든 상대를 괴롭히지말고
나또한 곡예를 하듯
스트레스의 화살을 요리조리
잘 피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사랑의 원초적인,
고전적인 얼굴을 믿는 소수가 있기에
그들을 찾아,
그들에 동조해
죽을때까지 사랑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는 그런 바보들도 있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폭염이 시작되면서
매사가 짜증나는 이때
사람으로 인해, 사랑의 가면을 쓴
악귀에 의해
휘둘리는 일은 최대한 줄여야 할듯싶다.
s씨의 장편 소설중에
딱 하나 기억에 남는 구절은,
"아아, 내 사랑"이란 부분이었다.
그녀는 어떤 심정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