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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l 29. 2023

바보사랑

나이들면서

사랑의 개념은 바뀌게 되는가보다.



마음이 하는 일이라는

젊은날의 치기어린 생각은

이런저런 파도를 맞으며


점점  현실적으로 변해간다.



사랑에도 돈이 들고

상대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언제든 끝날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된다.



마음, 운운하는 것만큼

나이들어 하는 사랑의 어리석음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건 오히려 민폐가 될수도 있다.

상대가 원하는건 확연히 다른데도

내 마음을 드릴게요 , 라며 들이미는  꼴이니.



그래서들,

연애를 소재로 ,주제로 한 문학들이

차고 넘치나보다.


바쁘고 스트레스 만땅인 세상이다.

어떻게든 상대를 괴롭히지말고

나또한 곡예를 하듯

스트레스의 화살을 요리조리

잘 피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사랑의 원초적인,

고전적인 얼굴을 믿는 소수가 있기에

그들을 찾아,

그들에 동조해

죽을때까지 사랑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는  그런 바보들도 있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폭염이 시작되면서

매사가 짜증나는 이때

사람으로 인해, 사랑의 가면을 쓴

악귀에 의해

휘둘리는 일은 최대한 줄여야 할듯싶다.



s씨의 장편 소설중에

딱 하나 기억에 남는 구절은,


"아아, 내 사랑"이란 부분이었다.

그녀는 어떤 심정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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