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컴이 계속 ,자주
무선 마우스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동안 무선의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웬만해서는 유선으로 돌아가진 않을것 같지만
컴의 노화에 의한 것이라면
당장은 대책이 없다.
원래 usb같은 장치도
그냥 빼내는게 아니라
꺼내기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마구잡이식으로
꺘다뺐다를 하다보니
일일이 '이제 꺼낸다' 라는
신호를 주는게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어제는 모처럼 순서를 지킨다고
꺼내기 버튼을 누른다는게 잘못눌러
문서 usb파일을 날릴뻔 하기도 했다.
30년 넘게 컴을 다루면서
아직도 컴맹인 내가 문제겠지만
거기에 더해 귀찮다고
마구잡이식으로 절차나 과정을 생략해버리는건
우리네 삶도 마찬가진거 같다.
예로, 돈을 목적으로 접근한 이성은
절대 상대를 배려한다거나 애정을 쏟는 과정없이
돈만 요구한다.
요즘은 컴도 수명이 단축돼 4년이면
이런저런 고장이나 오작동 현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3년짼가 됐으니
이럴때도 되긴 됐다는 생각은 들지만
처음 구입했을때처럼
딱딱 정확한 인식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이미 철지난 사랑을 붙들고
아닌척하면서도
속은 문드러져가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