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해가 다 가려면 석달이나 남았는데
이번 연휴가 마치 새해를 앞둔 연말같다.
아마도, 혼자 명절을 맞다보니
시간개념에 착오가 온게 아닌가 싶다.
이제 명절도 다 가고
짜투리 연휴만 남았다.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주문해서 받은 뭇국을 덥히고
밥을 안쳤다.
그때까지 남는 시간에 브런치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당면한 문제, 즉 돈에 관한
이런저런 계획과 상상을 해본다.
지금 수중에 있는 돈으로
얼마나 버틸까?
다음엔 집이 나가줄까?
추가 다운시켜 집을 내놓으려면 얼마가
적당할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은 차분하다...
어찌어찌 해결이 될거 같다는 예감?
아니면 큰죄를 짓지 않고 살았으니
이번 한번은 하늘이 도울거라는 막연한 기대?
브런치에 자주 돈 이야기를 쓰다보니
이런 제목의 글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속 사랑과 돈의 관계'
너무 진부하지만, 이런걸로
인문학책을 한권 쓸만큼
내게 사랑은 돈과 너무나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늦저녁을 먹으면서
내 사랑은 왜 늘 돈의 시험에 들어왔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