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결혼

by 박순영

산에 다녀와서 무심코 웹 검색을 하다

외국인방송인 하나가 결혼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유창한 한국어에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남다른거 같아

늘 호감을 보고 지켜보던 터라 진심으로 축하해주면서

'좋아요'를 눌렀다.

그와 함께 약간은 서운함이 밀려든것도 사실이다.



나와 어쩌면 아무 관계도 없는

것도 외국인의 결혼에 뒤숭숭해하는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왠지 그만은 평생을 독신으로 갈거라 생각한거 같다.



오랜 방송활동에도 연인이나 결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처음 그를 인상적으로 본것은

우리보다 더 능숙하게 우리말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전혀 타지인이라는 생각을 할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다식하고 젠틀하고 솔직하고...



물론 tv라는 거름망을 통해 보는 그였지만

실제와도 큰 차이가 없으리라는 게 내 생각이고 짐작이었다.



아직 신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듯 하나,

이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면 비슷한 사람이

아닐까싶다.


꼭 내 남자를 놓친거 같은

이 아쉬움은 이제 뒤로하고

진심으로 축하의 꽃다발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