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노래

by 박순영

내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순둥이여도

그나름 성깔이란게 있고 지기를 싫어해서

이치에 어긋나거나 도를 넘는 상대를 만나면

한판 붙는 일이 잦다.


그러다보면 내 에너지가 고갈되고

정신이 피폐해지지만

그 상대가 다시는 나를

건드리지 못하는 효과도 있다.


예로,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다싶으면

난 소송을 언급한다.

그러면 100이면 100, 안그런척 해도

죄다 움츠러든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거나 한다.


그렇게 내가 맞서면

"순진해 보이는데 완전 연기였다"라는 반응이다.



페북에서 이런 글귀를 읽었다.

"나는 선량한 사람이지만

상대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다"는.


모든것은 달라질수 있다.

영원히 순진할 수도 그럴필요도 없고

맞서야 할때는 과감히 맞서고

쳐내야 할때는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그래도 달라붙으면 그때는 협박을 해서라도

떼어내야 한다.

그래서 흔히들 삶을 '정글'에 비유하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세상 착한 사람도

마구잡이식 인격 살인을 당하면

돌변한다는 사실을

세상에, 상대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그것이 나를 보호하고 내 길을 계속 가기 위한

방도일 때가 있다..


물론 그러고나면

너무나 피곤에 찌들어 살 자체가 싫어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