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수가 걸려
운동도 못가고 있다.
단수와 운동이 뭔 상관? 이럴수 있지만
갔다와서 샤워를 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언젠가 전세 살던 아파트는
꺼떡하면 단전이 돼서 13층에서
계단을 이용해야했다.
예전에는 백열전구 하나로
온 식구가 생활을 하던때가 있었고
수돗물이 안나오면
펌프 물을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상황이 상상도 안된다.
반나절만 물이 안나와도 이렇게 불편하거늘..
이달이 성수기라고 해서
추가로 집값을 또 다운시키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홀가분해진다.
점점 갈수 있는 곳이 좁아지고
거의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
물도안나오고 답답해서
광화문 가서 일산행 버스라도 타고싶지만
혹시나 집보러 올까봐
나가지도 못한다.
늦가을이 될지
초겨울, 늦겨울이 될지 몰라도,
나는 조금씩 이곳을 뜨고 있다.
그를 떠난것처럼...
살수도 있는 어느 오피스텔 고층 에서 보이는 호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