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메모리

by 박순영

지금 내 까페에

줄리안 반스의 작품을 올렸다.


그역시 모디아노처럼

'기억'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작가인거 같다.



기억이란 무얼까?

내 안에 앙금처럼 남아있는

트라우마에 대한 집착은 아닐까?


트라우마란 비단 네거티브한 기억뿐 아니라

너무나 아름답고 좋았던 것에 대한 집착도

일컫는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어느정도 설득력을 갖는셈이다.



반스의 작품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어 뭐라 말할게 없지만



적어도 모디아노는

내 최애 작가중 하나기 때문에

그 지난한 회상과 반추끝에 묻어나오는

진한 우울, 그것을 기억이라 부른다는것쯤은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이참에, 두 작가를 비교해보는 것도

그나름의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도 있을것 같고...



우리는 기억을 왜곡하지 않고서는

생존이 불가할 정도로

내 편의에 맞게,

내 위주로 기억을 편집하면서

산다는 걸 생각한다면



기억이야말로

우리 삶의,

우리 삶의 허구성을 잘 입증하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barnes.jpg
모디아노.jpeg
julian barnes 1946-,british / patrick modiano1945- f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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