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작가나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본업에 충실할때
즉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할때
제일 기쁨을 느낀다는데
나는 인터넷 쇼핑을 할때가
제일 신나고 재밌다.
기분을 업시켜주는 일은
자주 할 필요가 있어서
방금 쿠*에서 내일 받는걸로
중목양말, 손수건등을 시켰다.
아까는 큰 마트에서 장을 보고
개천을 따라 오려고 했는데
오늘 장이 서는지 사람이 북적거려
한참을 그 언저리로 걷다가 마지막에야
개천길로 접어 들었다.
장만 선게 아니라
무슨 행사무대까지 설치된걸 보고
성북구 일괄 오늘 무슨 날인가 하면서
두리번거리며 집에 왔다.
나는 야외에서 꼼짝 않고
뭘 구경한다든가 하는것을
질색한다.
일단 가만히 장시간 있는것에 소질이 없고
지루하고 답답하고 갇힌 기분이고
그맇게 때문이다.
한마디로 매우 부잡스러운 편이다.
아직 행사가 시작도 안됐는데
자리가 다 찬걸 보고
우리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흥이 많았나 싶었다.
집에 들어서니
낯익은 소파, 애착 인형들 그리고
마트에서 산 도너츠...
이제 토요일 오후를 느긋하게
즐길일만 남은거 같아 마음이 홀가분했다.
나만의 축제가 펼쳐질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냉장고에 있는
먹다만 편의점 블랙커피에
마트에서 사온 도너츠를 한개 반 먹었다.
던*비슷한 맛이 났다.
그에 비하면 값은 참 착한 편이다.
단걸 아예 끊지 못할 바에는
이렇게 쟁여놓고
하루에 조금씩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잊지 못할 바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정답이 없는 것 같다.
헤매임 외에는...
ps. 내년 캘린더를 주문했어야 하는데...
먼저 주문한걸 취소하고
캘린더를 포함해 재 주문했다.
주말인데 순조롭게 취소가 돼서 다행이다...
Ochsenfurt , Germany / 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