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갈급한 마음으로
집 매물들을 보다보니
"공실, 올수리"라는 문구가 짠하게 와서 박힌다.
언론에서는
앞으로 집값 더 떨어지니 사지 말라는 똑같은 톤의 기사만
쏟아내고 있지만
서민들은 평생재산이 집 한채다.
오죽하면 공실을 올수리까지 해서 내놨을까,
그 애타는 심정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나도 여유만 있으면 주방, 욕실정도라도
교체나 수리를 해서 내놓고 싶건만
세상 눈먼 돈은 다 어디로 가고 없다.
어제 오늘 날아온 전남친의 메일을 보면
한마디로, '니 돈 안준다'이다
물론'나중에 내가 자리잡으면 다 준다.
너는 내가 절명의 위기때 옆에 있던 여자 "라고 쓰고 있지만..
흔히들 그런다
사람이 배반하는게 아니고 돈이 배반하는것이라고
.하지만 난 그 반대도 성립한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악해서, 타인에 대한, 삶과 세상에 대한 연민이 없어서
가져가기만 하고 돌려줄줄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성악설을 믿는건 아니지만,
한때 결혼까지 생각했던 상대의 이런 구질스런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차라리 '고소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정확히 쓰기나 하면..
그런 정직성마저 없는 위인을 정인이니, 애인이니 부른 내가 한심하다.
해서 '돈'을 소재로 방금 여기에 소설을 썼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나의 뮤즈인것만은 틀림없다. ㅎ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