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걷기는 며칠전 다녀온 유원지로 잡을까 하다가
간만에 뒷산엘 다녀왔다.
휴일이라고 차들을 높은 진입로까지 끌고들 와서
'저러려면 뭐하러 산에 오나'하고는 툴툴대며
내가 차없다는 컴플렉스를 상쇄시켰다.
이제 본격적으로 눈이 오면 산은 장관을 이루지만
나는 거의 가지를 못한다.
낙상의 문제가 있어 미리 겁을 먹기 때문이다.
겨울이면 은근 인적이 드물어 결빙구간이 많고
일부는 낙엽 밑에 얼음이 숨어있어
미끄덩거리기 일쑤다..
그래도 눈 온날 솔숲이 이뤄내는 광경은 정말
잊지 못할 명품이다.
평생을 가지고 갈 선물이 된다.
12월되면 봄에 이사하는 사람들이 집보러 다닐것 같아
다시 집값 조정에 들어가려고 하였는데
아마도 연초가 돼야 할듯싶어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하려한다.
이러다 그냥 여기 붙박이로 살아도 나쁠건 없다.
좀 궁해서 그렇지..
궁하면 통한다고 살길이 열릴것이고 또한 찾아나설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건 잘하게 돼있고
수입이 많든 적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생이
성공하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애먼 데 눈 돌릴게 아니라
지금 하는 일에 좀더 심혈과 정성을 들이면 될것이다.
그런데 잠시만의 다운인지 몰라도,
예전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의 한 대목처럼
요즘은 '내가 선택한길에 영 자신이 없다'
그래도 생에서 물러섬이란 없으니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다.
산에 다녀오면 많이 업되는걸 느낀다.
산이 주는 힘과 에너지가 분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