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혜안과 스트레스

by 박순영

얼마전부터 걸으면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

과체중과 나이에 따른 결과려니 하지만 그래도

병원은 가볼 생각이다.



나 역시 '라떼'시절이 있어서

일자 청바지마저 크다고 여길때가 있었는데...하면

한이 없다.



그때는 얼굴에 잡티도 없었고

돈도 좀 벌고

남자 사랑도 받아보고 그랬던 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사기를 당하지 않나

유산인 집을 공중분해 직전까지 몰고가질 않나,

참으로 한심하다.

그런걸 생각하면

이까짓 무릎통증이야, 하고 지나쳐도 좋겠지만



응전해야 하고

돈도 좀 더 벌어야 하고

좋은사람과 여생을 보내야 해서

케어에 나서기로 하였다.



체중이 불면 제일 먼저 무릎에 신호가 온다던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야식을 끊어야 하는데,

배달앱을 지워야 하는데,

제로콜라도 적당히 해야 하는데...

할게 많다.



그리고 더이상 사랑의 탈을 쓴 악귀들에게

속아넘어가지 말아야 하는데, 등등

무릎과 스트레스가 상관이 있다면

이 부분이 큰 몫을 차지하리라..



어차피 오늘은 휴일이어서 병원은 안되고

천변이나 널널하게 걷고 와야겠다.

지난번 족저근염 비슷하게 발바닥 통증이 왔을때

의사가 되도록 걷지 말라고 하였는데

그게 가능한 얘긴가.



나이들어간다는건 지병의 수를 늘리는 것이면서

오랜 병에서 헤어나오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럴듯한 포장으로 정체를 숨기는 가짜와 그렇지 않은 진짜를

구별하는 혜안이 생겨나는 그런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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