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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겨울안개

by 박순영

어지러운꿈을 한참꾸다깨다를 반복하다

일어났다.

그래서 자고 났어도 많이 피곤하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신경 쓰이는게 한둘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나니 세상 스트레스는

나혼자 다 받는거 같다.



오늘은 이 의문의 오른쪽 무릎 퉁종을

검사, 치료받으로 가야 한다.

오전으로 잡아놨는데 이제 일어나서 밥먹고

뭐하고 하면 아무래도 오후가 되지 싶다.


하늘이 어둡다 .

꿈마저 어지러운데 날도 컴컴하고...

뭐 이런날이라고 특별히 좋고 나쁜 일이 일어나진 않는다.

경험에 비추어 보면...


큰 탈없으면 다행이고 행복아닌가.

이제는 그야말로 심플하게 세상을

보기로 하였다.

복잡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나라도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


스스로 정한 11월 휴가가 얼마 안남았다.

충분히 즐기고 쉬고 만끽하려 한다.

누가 내게 휴가를 주겠는가 내가 아니면...


그렇게 이달을 마감하면 명실공히

겨울 첫달12월이다.

원래는 이때쯤 이사나 결혼을 하려 하였는데...

둘다 오리무중이다.

정확히 말하면,불가하다.


사는건 안갯속을 헤매는 일 같다.

헤르만 헷세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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