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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여자의 꿈, 남자의 현실?

by 박순영

다저녁에 친구가들러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여자들보면 한심해. 남자의 실세계를 알면

그렇게 남자에 대해 환상을 품지 못할텐데,라는쪽으로

이야기가 흘러

내가 남자를 정말 그렇게 모르나? 이 나이가 되도록?뭐 이런

생각을 제법 심각하게 했지만 결론은,



그런 남자가 있는가 하면 안그런 남자도 있다는 것이다.

여자만 꿈꾸고 이성에 대해 로망이 있는게 아니다.

남자도 꿈꾸고 이성에 대해 로망을 갖고 있다.

간혹 일탈의 과부하가 걸린 케이스들이 있지만

그건 예외적이고, 해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이런것이다,라는 식의 일반론은

리스크를 갖는다는것이다.



예전 여고 동창 중에,

결혼후에도 줄창 이어진 자신의 남성편력을

자랑처럼 늘어놓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여친이 생기기전까지는 나름 프리하게 이성친구들과 어울리던 남자가

정작 운명의 여자가 생기자 다른 이성들을 단칼에 잘라내는것도 보았다.

이렇게 케바케인 것이 바로 남녀에 관한 담론이 아닌가 싶다.


설령, 꿈꾸기는 여자 담당,

계산하기는 남자 담당이라 하자.

그게 뭐 어떤가.

살기 위해서는 꿈도,계산도 다 필요한것을.



자기전 콜라를 들이붓고는

과연 카페인을 이기고 잠들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정도의

우문이라고나 할까?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



나비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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