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진을 살펴보았다. 그런데....그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 눈을 씻고 다시 보아도 없었다.
설마...하면서 오지랖을 부려 해당 학과에 전화를 해서 'ooo교수님 안계신가요?했더니
전화를 받은 조교가 당황하면서, '지금 담당자가 안계셔서 나중에 이 번호로 전화드릴게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해서 '제가 다시 할게요'라고 마무리를 하고는 쾌재를 불렀다.
아직 정퇴할 나이도 아닌 사람이, 포털에 떡하니 a대 교수로 떠있는 그가
교수명단에 없다는 얘기는 한다미로 '잘렸다'는 뜻이다..
그런말이 있다.
'썩은 과일을 따려 애쓰지 마라. 저절로 떨어진다'는.
당시엔 그리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온갖 악행과 교만을 떨더니 결과는 떨려남이었다. 해서 그와 친했던 후배 교수는 있나 다시 봤더니 그는 떡하니 교수 명단에 있었다. 그렇다면, 둘의 돈독한 관계도 죄다 '쇼'였다는 얘기다. 그가 떨려나갈때 누구 하나 아군이 없었다는 뜻이다.
어제 내 컨디션만 좋았어도 그걸 기념으로 거나하게 술을 퍼마셨을텐데...
살다보니 이런날이 다 오는구나 싶었고 자연의 이치에 다시한번 놀란 날이었다.
"ooo씨, 그렇게 학생들 마구잡이로 갈구더니 꼴 좋게 됐수다!" 라고 a대학에 현수막이라도 걸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