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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도미사이드 domicide

by 박순영

뉴스를 보다 '도미사이드'라는 단어가 있어서 포털을 다 뒤져도 없었다.

해서 구글을 보니 신조어로 '거주지 말살' 로 나온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주택 1/3을 파괴했다는 내용끝에 이 단어가 나왔다.

-cide가 붙는 말이 여럿 있지만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참혹함, 야만, 그 자체라고 본다.


삶의 터전을, 먹고자고 비바람피하는 거주지 (집)을 파괴하는 법이 어디있는가.

모든 전쟁은 소수의 위정자들이 저지르는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그렇고..

전쟁을 빌미로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고 국제사회 등판을 해보겠다는 속내인것이다.


외교에서 제일 중요한건 '자국의 이익'이라고 배워왔다.

우리의 전쟁으로 주변 국가와 미국이 본 이득은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여수 해안에서 미군이 저지른 민간인 조준사격 역시 어찌보면 미국의 무기산업을 키우기 위한

방편이었고 지금도 그들은 여러 국지전에서 그런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모든건 돈과 권력으로 향한다. 그렇지 않은 교묘한 탙을 쓰고

그럴듯한 명분을 들이대지만 모두가 위정자의 배를 불리자고 하는 것이다..

소수의 권력자들을 위한, 국민을 총알받이로 내모는 인간사의 가장 야만스런 짓거리가 전쟁이다.


미국 편향적 분위기와 상황속에서 교육받고 자라난 나는 이스라엘이 남의 땅을 차지하고 산다는것도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되었다. 나의 지적 무지와 게으름, 알고자 하는 시도가 없었던 탓도 있지만 아예 그런것이 차단됐던것도 사실이다.

내 집을 그 누가 내어주고 싶은가. 그런짓을 당하고도 가만 있는다면 그게 바보 아닌가.

도미사이드..

또 어떤 -cide 신조어가 생겨날지 불안하고 먹먹한 그런 연말이다.


gaza child,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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