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팔이 Mar 26. 2024

지나고 나니 보이는 것들

세상을 살다 보면 항상 우리는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후회한다. 하지만 후회해 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이미지 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우리는 그저 앞으로의 일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는 게 전부이다. 나도 지나갔더니 이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내가 알았을 때는 이미 지나간 뒤여서 바꿀 수는 없지만 지나간 일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거면 충분하다. 더 이상 지나간 일들에 얽매는 삶을 살지 말자.


내가 지나고 나서 보이는 것들에는 크게 2 가지 있었다

그것은 인간관계, 내가 하고 싶은걸 하자, 이다.


나는 항상 내 인간관계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 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에 내 인간관계가 그렇게 원만한 것 같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내가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주변에는 항상 좋은 사람이 존재했다. 하지만 나는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내왔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잘해줄 수는 없다. 누군가는 나를 싫어했을 수도 있다. 그것을 알고 살아가야 한다.


나에게 지나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달았던 사람은 군대선임이 있다. 나는 행동이 느리고 일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군대 생활에 처음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 때문에 선임들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다. 그때 유독 나를 많이 혼냈던 선임한명이 있었다. 그 선임은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 때문에 나를 많이 혼냈었다. 그러다가 내가 바뀔 기미가 안 보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자 어느 순간부터 나를 포기하고 무시하기 시작했다. 무관심이 시작된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무관심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나는 그 선임이 정말 싫었다. 매일 그 선임을 보는 게 나한테는 지옥 같았다. 그리고 얼마 전 그 선임 전역을 했다. 그 뒤에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깨달았다. 그 선임이 옳았다는 것을 그 선임은 나를 어떻게든 바꿔 보려고 했다는 것을 그걸 깨달았을 때 그 선임은 이제 없었다. 만약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선임을 만나서 말해주고 싶다.


“덕분에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사람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능력은 언제 발견될지 모른다. 그걸 발견했을 때 그 능력을 잘 키우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 된다. 나는 시간이 지난 후에 내 능력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딱히 잘하는 게 없었다. 그래서 나의 능력을 찾기 위해서 부모님이 정말 많이 노력하셨다. 하지만 나의 재능을 찾지는 못했다. 나는 군대에 와서 내가 뭘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 찾게 되었다. 그것은 내 취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내 취미는 야구를 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티브이로 야구를 보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야구장을 직접 가고 선수 유니폼을 사고 야구에 대해서 공부하기까지 했다. 그때까지만 나에게 야구는 취미 생활이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흘러갈수록 야구는 내 인생이 되었다. 하루종일 야구 생각 만나고 야구에 관한 것 만 보였다. 그건 군대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내가 야구를 정말 좋아한다면 “야구에 관한 일을 하면 되겠다 ”라고 말이다.


나는 군대에서 진지하게 야구에 관련된 직업에  대해서 생각했다. 나는 야구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하는 것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선수나 코치는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야구팀에 들어가 프런트로 일하는 것이다. 야구 프런트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다. 전략분석팀도 있을 거고 전문 트레이너나 통역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케팅을 하는 부서도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한 것은 마케팅 쪽이었다. 나는 그날부터 야구팀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야구팀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은 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여러 가지 조건도 까다로웠고 마케팅 쪽으로 갈려면 관련 대학학과를 나와야 하는데 나는 전혀 준비돼있지 않았다. 그 후 나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내가 지금부터라도 마케팅 쪽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은 No였다. 나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 가득할 뿐 마케팅이나 다른 쪽 관련지식이나 자격증 같은 것들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나는 지나간 뒤에야 깨달은 것이다. 세상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쉽지 않다는 사실을…

나는 이제부터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마냥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간 것이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좀 더 늦게 깨달았더라면 헛된 망상에 시간을 날릴뻔했다. 나는 이렇게 점 차 성장하고 있다.



“꽃이 진 뒤에야 봄이 온 것을 알았다” 너무 늦게 알아도 괜찮다. 그때부터라도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누가 개팔자가 상팔자라고 하였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