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 찾아 2시간.
두바이 두바이 두바이, 시리즈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결국 두바이 시리즈를 그냥 넘길 수 없어서 편의점을 탐색하기로 했다. 어딜 가도 두바이는 솔드아웃이라는 글자를 마주하고 역시 유행은 유행이 구나 했다. 이런 구할 수 없다. 아, 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써야겠다.
이유는 이러하다. 유튜브를 보는데 자꾸 광고에 두바이 쫀득 쿠키가 뜬다. 맛이 달콤하고 과자가 바삭하다,부터 먹지 않으면 반칙이라는 광고 그리고 많은 먹방 유튜버 분들이 이미 만들거나 경험 후기를 남기셨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쿠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넘길 수 없어서 사기로 결정, 나도 두바이 쫀득 쿠키 찾아 편의점 수색에 나섰다. 일단 내 주변 집 근처에는 편의점 2곳이다. 아무리 수색해도 없다. 결국 점원에게 여쭤보니 10시에 다 팔리기 때문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 이런, 난 너무 늦다. 그리고 다음 편의점 역시 같은 말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뭔가를 먹는다더니 느려도 너무 느린 내가 구할 수 없다.
결국 나는 동네에 있는 모든 편의점을 다 돌아다녔다. 그런데 없다. 상심에 젖어서 마지막 내 희망 무인가게를 들렸다. 역시 없다. 그리고 한동네를 건너서 무인가게점을 들렸다.
앗싸, 있다. 주인 추천이라는 글자까지 있다.
가격은 8000천 원 그런데 딱 두 개가 들어있다.
순간 멈칫했다.
너무 비싼 거 아닐까?
그리고 나도 모르게 찾아보았다.
수제로 만든 두바이 쫀득 쿠키는 쿠키집마다 다르지만 큰 것은 8000원이 하나의 값이기도 하다.
결정을 해야 할 때, 학생들이 우르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빠른 손을 냅다 지르고 샀다.
집에 들어와서 두바이 쫀득 쿠키를 지켜보며 옷을 정리하고 열어 보았다.
이런 쫀득은 한데 너무 달다.
어릴 때는 단걸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은 단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담백한 과자를 좋아하기도 하고 아예 과자를 잘 먹지를 않는다. 엄마가 예전에 그러셨다. 나이가 들면 과자 잘 안 먹는다고, 그래서 그런가 나도 많이 줄었다. 과자를 먹느니 차라리 밥을 먹자라는 생각에 주전부리를 줄이고 있다.
물론 체중감량도 문제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식습관 패턴을 줄이는데도 크게 영향을 준건 맞다.
다시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라서 먹어 봤지만 역시 나와는 결이 맞지 않다.
그래서 그럴까? 나는 두바이와 맞지 않아. 하며 하하하 웃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몽접아 네가 언제부터 유행을 탔다고 이러지 말자' 하며 나 자신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하나 남은 두바이 쫀득 쿠키를 보며 , '그래 너는 너의 역할을 다했다' 하며 나머지 한 개는 그냥 냉장고에 넣어 버렸다.
내가 냉장고에 넣는다는 것은 언제 먹을지 모른다는 뜻이다.
역시 유행을 따라는 것은 어렵다.
나에게는 특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