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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접 Jan 25. 2023

자유와 인간적인 삶/ 김우창

이 책을 설명하기 이 전에 먼저 작가이자 교수인 김우창 교수님의 기억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야 할 것 같다. 때는 고1, 8월이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내가 도서관 사서였는데 그때 들어온 책이 '미학'이라는 주제로 김우창 교수의 책이 들어왔고 난 겁도 없이 집어 들고 한참을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내리 6시간을 투자했는데 남는 게 없었다. 쉽게 말하면 이해하는 게 없어서 '아니 왜 이렇게 어렵지?'라는 생각을 했던 책이 김우창 교수님 책이었다. 이미 나에게 도서관 사서직을 권하신 담임 선생님은 내 독서 취향을 아셨기에 이전에 이미 리바이던을 시작으로 편향된 독서를 바꿔주시는데 정말 노력을 많이 해주셨는데 '자본론'보다 더 어렵게 읽은 책이 김우창 교수님 책이었다.


드르륵, 문이 열리면서 "어때 좀 이해는 했냐?"

난 머쓱해서 "아뇨 전혀~~ㅋㅋㅋ"

선생님은 "어려우면 여러 번 읽어라" 바람처럼 사라지시고는 또 물어보셨다.

"이해했어?"

난 또 "아니요, 미학이 어려운데요?"

선생님은 "그럼 국어사전부터 다시 찾아서 정의를 설정하고 다시 읽어라"

그렇게 난 거의 공부로 시작해서 작가 김우창 교수의 책을 읽어야 했다.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책이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그나마 쉬웠던 책으로 기억한다.


이 책은 총 3 챕터로 채워져 있으며 1 챕터는 무세계의 세계성 2 쳅터는 적극적 자유 3 챕터는 심미적 질서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매우 주관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적극적 자유라는 챕터였다. 

이렇게 서술되어 있다. 사람은 자유 속에 태어나지만 어디에서나 사슬에 묶여있다. 이것은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여는 유명한 말이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 그것은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요구이다. 이 해방은 두 가지 면에서 말할 수 있다. 우선은 내 마음을 제약하는 것이고 그다음은 윤리 도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인간 해방이 가지고 있던 여러 목적 가운데 잔존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주로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요구이다. 


작가는 좀 더 나아가 자유에 두 사람을 언급한다.

 먼저 칸트이다.

칸트에게 자유는 인간을 인식과 윤리적 실천의 주체로 이해하는 데 핵심적 개념이다. 자유는 물론 외부적인 강제로부터의 자유를 말한다. 이것은 인간의 성정이라는 관점에서 당연한 요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는 필연성이며 자발적이라고 하고 있다. 자유는 강제루부터의 자유를 말하고 이성적 원리를 말하고 실천적 윤리의 법칙을 자유롭게 따를 수 있는 사람을 명명한다. 그래서 칸트의 자유는 적극적 자유에 포함된다. 적극적 자유는 자기 의지의 표현이며 소비주의 시대에 개인의 욕망보다는 자아의 깊이에서 오는 그 폭으로 확신되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의지가 결합된다면 자유는 실천적 자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그다음 한나 아렌트이다. 독일의 함부르크 자유시로부터 레싱상을 받았고 수상을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얼마나 주저했는가를 피력했다. 독일 태생 유태인으로서 나치가 등장하는 독일을 떠나 파리로 망명하고 다른 독일 피난민들을 돕는 일을 하다가 미국에 정착하고 정치철학자로서 명성을 얻게 된 그로서 종전 14년 만에 독일의 도시에서 상을 받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가장 큰 쟁점은 정치철학 전부를 통하여 강조되는 주제로서 인간 삶의 다양한 관심을 유지하고 객관성을 높이는 것이 인간적 사회의 필수 요건이었으며 빈곤과 억압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 정신으로서 존재하고 그것에 따라서 산다는 것은 바로 참다운 의미에서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일정한 가치와 목적에 따라서 산다는 것을 말한다. 이 가치와 목적은 외부로부터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자아의 내부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동시에 이 자아는 개체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의 규범이 요구하는 가치와 목적을 스스로의 요구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개인으로나 집단으로나 커다란 노력을 지속할 것을 요구한다. 모든 문명 과정의 핵심에는 이러한 정신의 자기 성찰 과정이 들어있다.  이러한 자유의 실현은 적극적 자유라고 정의로 내릴 수 있다.


이 책은 나에게 자유에 대한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으며 관심 있으신 분이 있다면 권한다.

심미학으로 거장이며 글을 매우 어렵게 쓰는 작가이자 교수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 드물다는 동사를 쓸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산 건 꽤 시간이 지났고 최근에 다시 읽었다.


개인적으로 인문학 책은 정말 오래 두고 본다. 그래서 그런가 늘 달리 해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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