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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접 Feb 07. 2024

직장인 단톡방에서 나오는 방법을 알아보다.

직장인 단톡방을 나올 결심

단톡방은 언제나 어렵다. 그리고 나와는 결이 다르다. 이번에는 새해가 되면서 단톡방이 범위가 넓어졌다. 이를테면 관계부서와 협력이라는 이유로 한 곳에서 3곳까지 늘어서 갑자기 내 폰에는 번호가 50개가 넘어섰고 새해 결심에서는 불필요한 번호는 없애자는 생각이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어제는 심지어 관계부서 번호가 넘어와서 새해 프로젝트가 3개 고정에 이외 너무 많은 관련 분야 일들과 협력이 이뤄지다 보니 번호는 많아지고 없으면 불편해지는 자연스러운 이해과정이다 보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저장을 했다. 자연스럽게 카톡방이 만들어지고 단톡방은 3개가 넘어섰다. 다들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인사를 했고 그 나머지 1로 나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정확히 점심시간 너무나 친절한 동료는 나에게 "자기는 왜 인사말 안 해?"라고 물었다.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당혹스럽고 솔직하게 말하기 부드러운 자리는 아니라서 애써 "바빠서요"라고 답을 하고 자리를 나왔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했다. '이건 뭐지' 그리고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카톡을 계속 울리고 결국은 묵음으로 해결을 하고 폰을 뒤집었다. 퇴근길 수많은 카톡으로 도배가 되었고 역시나 내 응답이 없으니 나에게 질문이 빗발쳤다.


난 조심스럽게 이 단톡방을 나오는 방법울 알아보았다. 지식선생님께 알아보며 숨 막히는 지하철 안에서 살기 위해 분투했다. 다들 나 같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 몇 번 검색을 하니 어렵지 않게 뭔가가 나왔다. 그렇게 검색은 5분 이상이 걸렸고 그래 , 조용히 나오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결심을 하고서 단톡방을 몰래 나오는 방법이라는 검색어로 조용히 난 나오기로 했다.


그렇게 결심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직장 동료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싶어서 받을까 말까 망설이는데 급한 연락이라며 메시지가 왔다.

"여보세요?"

직장 동료는 " 자기는 왜 답이 없어?"

무슨 일인가 싶었다."왜 급한 일이야?"

동료는 "아니 우리 다음 주 콘퍼런스 자기 주관인데 팀원.."

아 맞다. 깜빡했다.

"어 내가 가서 이야기를 할게"

동료는 "그냥 카톡방에 올려"

미안하지만 아직 동료들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다.

"어.. 그냥 내일 가서 이야기를 하지 뭐"

동료는 "그래 그럼 내일 까지 마무리하자"

그렇게 정리를 하고 나는 누웠다.


아 불편한 카톡방, 사람들은 신이 났다.

하지만 나는 너무 불편하다.

새로 생긴 카톡방에는 자신들의 프로필을 올리고 자랑을 하지만 나는 아니다.

탈퇴를 하고 싶다. 그래 누르자. 나가자 버튼.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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