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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드나잇 부엉이 Aug 02. 2017

[대사한줄]

지구와 다른 달

"달에선 골프공을 치면 3km는 날아간다더라"

"퍼팅이 어렵겠죠"


인생이 골프와 같다면 있는힘껏 장타를 쳐야 할 때 와 정교하고 신중한 힘 조절을 통해 퍼팅을 성공시켜야 할 때가 다를 것이다.


골프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단순하다. 힘의 분배에 의한 거리 조절.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어떤 클럽을 쥘 지도 고민해야 하고, 벙커나 해저드도 피해야 하고 빠지기라도 하면 쉽게 빠져나오기도 힘들고 바람의 방향, 세기도 계산해야하고 잔디 방향, 땅 기울기 등등.


인생의 샷이 어디 화려한 티샷만 있을쏘냐. 또 온 신경을 집중해야만 하는 퍼팅만 있을쏘냐.


그런데.

우린 인생을 늘 화려한 티샷처럼, 때론 섬세한 퍼팅샷처럼 살려고 들고 있진 않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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