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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드나잇 부엉이 Sep 05. 2018

퇴근길

9월 단상

퇴근길.

들른

동네 편의점


목마름과 허기짐에
붕어사만코를 샀다.


계산대 앞 눈에 들어오는

초코파이.

행복했던 시절이 잠시 스쳐갔다.


그냥 가려다 자리에 털썩.

그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


'띵~!'


아저씨가 다가와서 전자레인지에서

뎁혀진 도시락을 꺼낸다.

주인일까 알바생일까.

나이 지긋하신.


누군가에겐 퇴근길이

다시

그 누군가에겐 출근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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