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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녹아듬
하루 일과,
그것도 아주 느즈막이
밥상을 마주한다.
문득
낮동안 누적된
분노와
피로,
그리고 간절함이 떠오르지만
폭폭한 한숟갈 흰쌀밥과 함께
뱃속으로 쑥 쓸어내린다.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겠지.
든든함,
그리고 그 촉촉함에 녹아,
그렇게,
또
하루를 시작하셨겠지.
멋대가리없는 낭만글객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