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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드나잇 부엉이 Nov 18. 2016

변화

사람은 안 변한다

우문현답으로 오랫만에 브런치를 찾았다.

"당나귀를 조련시키면 훌륭한 경주마가 될 수 있을까?"


당나귀로 경주에 출전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어느날 마주가 찾아와 당나귀인데 새끼 때부터 말만 동경하면서 커서 지가 말인 줄 안단다.

혹시 모르니 경주에 한번 출전시킬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니 잘 좀 맡아달라고.


말 조련사로서 평온한 삶을 살던 이는 졸지에 돼도않는 제안을 받고 황당했다.


더 황당한 건 진짜 마주의 말 대로 지가 말인 줄 알고, 자꾸 안장을 얹어달라지 않나 재갈을 물려달라지 않나 심지어 발굽에 징을 박아달라고.

날마다 씻겨달라고...


꿈깨라.

애시당초 말로 태어나지 못했으면 그걸로 끝인 것

분수를 알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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