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나 덕분에 디즈니랜드를 건설하다.
신데렐라는 디즈니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동시에 디즈니 운명을 바꾸고 디즈니가 새로운 꿈을 이루 게 도와준 영화다. 오늘은 디즈니에게 신데렐라는 어떤 작품이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디즈니는 피노키오 이후 흥행을 이루지 못했다. 밤비, 덤보도 시간이 지나 더욱 성장했던 부류다. 두 영화 모두 상영 당시 제작비 대비해서 좋은 성적을 주었다. 한숨 돌리고 회사를 유지시켜 준 수준이다.
환타지아 실패와 애니메이터 파업 때문에 파산 직전이었다. 백설공주와 피노키오처럼 대박을 준 작품은 없었고 2차 대전 시절이라 군인 선전 만화도 많이 그렸다. 디즈니가 원하는 작품이 아닌 정부가 원하는 만화를 그렸다.
간간이 버티던 디즈니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사용 가능한 모든 돈을 지불해 신데렐라를 제작했다. 간절한 마음이 기적을 만든 걸까. 신데렐라는 흥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다음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고 자체 배급사를 설립했다. 디즈니 랜드 건설을 구상하게 해 줄 여유자금까지 얻었다. 디즈니 운명을 바꿔주고 지금 디즈니를 이루게 도와준 영화다.
하루 만에 인생이 바뀌고 행복한 운명을 되찾은 신데렐라처럼 디즈니도 행복한 인생을 되찾았다. 작품 주인공과 제작자가 행복한 미래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는 디즈니 팬과 신데렐라 관객을 따뜻하게 만든다.
만약이라는 가정은 의미 없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알 방법도 없고 상상을 펼치는 추측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만약이라는 가정을 넣어보자. 만약 신데렐라까지 실패했다면 디즈니는 어떤 운명을 얻었을까?
회사는 질 낮은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상업 영화만 만들며 유지하거나, 회사가 파산한다. 디즈니는 새로운 회사를 차릴 자본 없어 다른 사람 밑으로 들어가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창작이 아닌 꼭두각시 신세가 되며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는 세상에 나오지 않는다. 현대인에게 동심과 사랑을 줬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겨울왕국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존재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영화 개념도 현대처럼 발전하지 못한다.
신데렐라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가정에서 나온 결과다. 만약은 어디까지나 상상력을 동원한 이야기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위 같은 운명이 디즈니에게 펼쳐진다면 해당 모습을 보고 신데렐라를 보며 관객은 제작자와 주인공이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했다면서 비운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했을지도 모른다.
신데렐라는 고난을 겪고 꿈을 이룬다. 반대로 제작자는 참담한 미래를 맞이해 꿈을 잃는다. 해당 모습은 만화와 현실 차이라는 예시로 역사에 기록된다. 시간이 지나 재평가되지만, 월트 디즈니 마지막 작품으로 남는다.
다행히 현실은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만화도 현실도 힘든 시절을 이겨내 둘 다 꿈을 이루고 행복한 미래를 맞이했다. 추위가 지나면 포근한 봄을 담은 햇살이 오듯 작품과 현실에도 둘에게 생명이 피어나는 봄이 찾아왔다.
신데렐라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 디즈니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만화를 만들고 디즈니랜드를 건설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며 웃으면서 살았다. 꿈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작품에 투영했고 그게 현실로 넘어온 모습이다.
오늘은 디즈니에게 신데렐라 성공은 어떤 의미였는지 소개했다. 새로운 관점을 말했다기보다는 영화 관련 뒷 이야기를 말했다. 신데렐라 영화를 더 넓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다음에도 신데렐라 관련 이야기로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