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보는 두 관점 (2)
지난 시간과 이어진다. 결혼하라는 왕과 싫다는 왕자 대립을 보고 각자 결혼으로 어떤 이익을 얻는지, 왜 원하는지 아버지 시점을 이야기했다. 오늘은 아들 시점이다. 아직 지난 글을 인 읽었다면 이해를 위해 읽어오길 바란다.
아버지와 반대로 아들은 유전자 복제에 의의를 두지 않는다. 젊기에 가능하다. 젊으니까 복제할 기회가 많다. 늙은 왕은 유전자 복제 기회가 희박하지만 아들은 아니다.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삶을 꾸리는 게 목적이다.
이번 욕구는 유전학이 아닌 마음에서 나온다. 아들에게 결혼은 진실한 사랑을 느껴 자기 유전자를 복제할 가치를 가진 사람에게 유전자를 남겨 평생 함께하는 약속이다. 아버지가 손주를 보고 싶다는 욕구는 무시한다.
지난 시간에 말했듯 결혼이란 평생 함께할 반려자를 택하는 일이기에 당연하다. 번식만 생각하는 게 아닌 상대 자체를 보고 택해야 한다.
현실은 기대수명이 증가한 발전도 한 몫한다. 과거는 수명이 짧았으니 빨리 결혼해 자식을 낳았다. 이제는 의학 발전 덕에 과거보다 오래 살아남는 게 가능하니 충분히 시간을 두며 상대를 만나 결혼도 늦춰졌다.
해당 이유로 20-30대는 사회 지위를 쌓고 공부하고 재산을 불리며 상대를 찾는데 집중하고, 40대에 결혼하는 세대가 많아졌다.
서로 원하는 이익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이번엔 각자 이익을 행했을 때 부작용을 알아보자. 아버지 의견 따라 빠르게 결혼하고 손주를 얻는다면 아버지 입장에서 얻을 건 다 얻었다. 부작용도 없다.
하지만 아들 입장에서는 다르다. 자식을 얻어도 원하지 않는 결혼은 가정에 소홀하게 만들고 아버지를 원망하게 한다. 아버지를 위해 아들 인생이 피해 보기에 당연하다.
아버지가 강제로 결혼시켰다면 부작용은 왕자와 며느리, 손주에게 돌아간다. 반대로 아들이 원하는 진실한 사랑을 해서 결혼하면 어떨까? 누구도 문제가 없다.
손주를 보는 게 늦어질 뿐, 아들은 진실한 사랑으로 가정을 돌보고 원하는 삶을 살며 행복한 인생을 얻는다. 부작용은 없다.
때문에 아버지가 결혼을 원해도 아들이 하기 원치 않는다면 결혼하지 않을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자유란 해당 부작용이 자유를 행하는 개체만 받았을 때 용납 가능하다.
아버지가 결혼을 강제해 부작용을 아버지만 받아야 자유가 인정된다. 하지만 아버지는 손주라는 이득만 얻고 부작용은 아들이 받기에 자유와 정의가 아닌 비겁이다.
반대로 아들이 결혼을 늦게 하면 부작용은 아들과 아버지 둘 다 받는 게 아닌 아들만 부작용을 얻는다. 모든 부작용은 아들 인생이 견디고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기에 인정한다.
아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이득을, 아버지는 손주라는 이득을 얻기에 해당 자유는 타당하다. 시간을 늦춘다고 불행하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여러분은 오늘 글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 예전에 부모님과 해당 주제로 말다툼한 일이 떠올랐는가? 아니면 지금 자식에게 말하는 모습이 떠올렸는가?
오늘은 신데렐라에 나오는 왕자와 왕이 결혼 문제로 대립하는 걸 보고 서로 관점을 이야기했다. 서로 가진 생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영화를 더 폭넓게 보게 도와주었기를 바라며 글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