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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혜윤 변리사 Oct 13. 2023

SI 사업 위주의 기업, 기술특례상장평가 전략은?

기술특례상장


안녕하세요. 기술특례상장평가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정혜윤 변리사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들이 상장평가를 준비하실 때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이 SI 사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기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SI 사업으로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연구개발을 위한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SI 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 상장평가를 앞두었을 때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SI 사업이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SI 매출을 부각시키면 기술력이 없는 기업, 향후 사업성이 불확실한 기업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SI 사업 위주의 기업이 상장평가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평가했던 기업의 사례를 통해 그 전략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SI 사업 위주의 기업이 IPO에 실패하는 이유


상장평가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SI 사업 위주의 기업의 IPO에 왜 실패하는지 그 이유를 먼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술특례상장평가는 사실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을 도와주기 위해서 생긴 제도입니다. 그렇다 보니 처음 제도가 생겼을 당시에는 바이오 기업들 위주로 평가가 진행되었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해당 트랙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케이스 자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수년 전 상장평가를 받았던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SI 매출이 크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거래소에서의 심사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문제 삼지 않았던 SI 위주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상장 후에 연이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나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술성 평가에서 통과한 기업들이 SI 사업으로 인해 상장예비심사에서 철회 수순을 밟고 말았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SI 위주의 사업은 해당 기업의 자체 기술력이 아니며, 향후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IPO를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상장평가 전략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SI 사업 위주의 기업, 기술특례상장 전략은?


제가 NICE디앤비에 있을 때 총괄 평가를 진행했던 J 기업과의 사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평가 전략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기술특례상장평가의 심사위원은 원칙적으로 비공개이기 때문에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SI 사업이 아닌 다른 사업을 강조하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J 기업]


J 기업의 경우 상장평가를 하던 시점에 SI 사업만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매출은 거의 미미한 수준이었고 사실상 향후 사업성이 크지 않은 SI 기업으로 평가되기 쉬운 상태였습니다. 다만 해당 기업은 상장평가를 받기 1년여 전부터 자체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고, 상장평가 시점에 솔루션 개발이 거의 다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J 기업은 이러한 점을 강조하여, 단순한 SI 업체가 아닌 실제 기술력이 있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즉, SI 사업으로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향후에는 SI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자체 솔루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 그리고 자체 솔루션에 대한 잠재 고객이 현재의 SI 고객사들임을 강조하여 사업성이 있음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SI 사업의 비중이 큰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관련된 자체 솔루션을 개발 중이고 그 솔루션에 대한 판로가 명확하다면 사업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SI 사업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안된다는 점입니다. 현재 SI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상태라면 자체적으로 보유한 제품 매출만을 강조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SI 매출 비중이 큰 기업이라면 '상장 후에는 SI 사업을 아예 하지 않겠다'와 같이 얘기하실 경우, 자체 솔루션의 사업성이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IPO 성공 사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평가를 통과하기 위한 팁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철저한 기술성 평가 전략을 수립하셔서 모두 상장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더클라쎄 특허법률사무소는 한국거래소와 나이스디앤비에서 기술특례상장평가를 직접 총괄하고 평가했던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활이 걸린 상장인 만큼 전문위원으로 수년간 상장평가를 총괄했던 전문위원들에게 컨설팅을 받아보세요.



저자 소개 | 정혜윤 변리사


정혜윤 변리사는 한국거래소와 나이스디앤비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특례상장평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유수의 투자회사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하며 수준 높은 해외 딥테크 기술들을 다룬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IT와 BM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기술 기반 기업들의 기술특례상장평가 및 지식재산권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더클라쎄 특허법률사무소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theclasseip@theclasseip.com

02-6925-6792

www.theclasse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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