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러닝' 운동

by jour

일할 때에는 운동도 잘 못하고 먹는 것도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그에 따른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합리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을 쉬면서 지난달에 기본 건강 검진을 했는데 결과가 정상 범위에서 약간 벗어났다.

한동안 버터가 들어간 빵을 자주 먹었고, 그래서 소화도 잘 되지 않았었다.


그 뒤론 달지 않고 담백한 빵을 먹거나 간식도 조금 줄이고 있다.

운동도 하긴 해야 되는데 딱히 내키는 게 없었다.

그러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는 '러닝'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저녁 식사 후 산책로로 나가 천천히 달리기를 해보았다. 짧은 거리라도 달리고 오면 기분도 좋아지고, 뿌듯함이 있었다.

저녁에 가끔씩 달리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안 하는 날이 더 많아졌다.


달리기한 날을 다이어리에 기록해 보았다.

일주일에 2번은 하고 있었다.

그것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일주일에 두세 번은 꾸준히 뛸 것을 다짐해 보았다.

그렇게 하기를 어느덧 두어 달이 돼가고 있었다.


기록을 하니 횟수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러닝 거리도 이제는 처음보다 두 배 정도의 거리를 뛰고 있다.

초반엔 무릎이 살짝 아플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는 충분히 쉬어주고 욕심내지 않았다.


어떤 날은 뛰면서 몸이 가볍기도 하고, 한 번에 뛰는 거리가 늘어나는 지구력이 생기기도 하였다.

근력의 변화는 나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다리에 아주 살짝 근육이 붙고 조금은 단단해진 느낌이다.


날씨가 추우니 저녁보다는 낮에 뛰려고 노력 중이다.

햇빛이 있어서 아무래도 추위가 덜하다.

영양제도 자주 챙겨 먹고, 먹는 것도 몸에 좋은 것들을 선택하려고 한다.


1월도 지나고, 이제 2월의 시작이다.

겨울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추운 겨울을 잘 버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