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그리고 여든두 번째 시
우정
생각을 다 말하지 마
모든 걸 다 나누는 게
우정이라 착각하지 마
인간은
다 알아버리면
좋아하기 쉽지 않다
숨겨진 아집
편견과 은밀한 욕망들
잘 숨겨라
친구란
상대의 선을 밟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바둥거리는 게임
그중에
아직 선을 안 밟은 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