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이백 열세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평준화



비하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것


폄하

타인의 성과를 낮추는 것


너도 낮추고, 나도 낮추고

공평하게

낮추고 또 낮춘다


왜 높이지는 않고

깎아내리기만 하는가


그래

이 동네에선


두더지 게임처럼

올라오면 두들겨 맞는다


움츠리고 숙이면

계속 굽는다


내일을 살 이들을 위해

고개를 쳐들고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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