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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1
06화
미련
여섯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Sep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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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큼 말에 묻어난다
마음의 찌꺼기가 뭉그러져
흩어지고 바람에 흩날려도
남아있는 묵은내, 찌든 때
대답 없는 대화창을 열어
너의 사진을 보며
가슴 한 쪽이 욱씬거리는
멍청이, 달리 표현할 수 없는
미련 혹은 집착
그런 이름을 붙이기엔
내 마음에게 미안하여
그럴듯한 이름을 찾아보지만
딱히, 딱히 그럴싸한 이름
찾아지지 않는다. 없다
그냥, 그냥 미련인가 보다
그냥 찌꺼기, 잡내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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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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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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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넓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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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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