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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1
05화
친한 척
다섯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Aug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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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척
친밀한 태도를 내보이는 행위
친한 척은
친한 사람끼리 하는 게 아님
친하지 않아서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 거지
이미 친한데
뭐 하러 또 친한 척을 해
진짜 친하면
무심하게 툭 치면 돼
그냥 고개를 으쓱하던가
친한 척은
친해지고 싶다고
혹은 친한 것처럼 보이고 싶다고
또는 혼자인 것처럼 보이기 싫다고 하는 것
keyword
관계
친구
태도
Brunch Book
나만의 동시집1
03
여름엔 포근한 이불이
04
빈집
05
친한 척
06
미련
07
한적한 카페에 앉아
나만의 동시집1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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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넓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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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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