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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넓은샘 Sep 26. 2024

신은 얼마든지 들어준다

소노 아야코-알아주든 말든





신이 없었으면 인간을 앞에 앉혀두고 불평하겠지 싶다.

다른 사람을 앉혀놓고 불평을 늘어놓으면 성가셔하겠지만,

신은 언제나 얼머든지 들어주니까 편안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떤 종교를 믿느냐를 떠나서

종교란 것은 개개인의 인간에게 이로운 것이라고 본다.


집단의 인간에게는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갈등과 배척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개인으로서의 인간에게 하소연할 대상이 되어준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종교는 값어치가 있다.


난 천주교 신자이지만, 가끔 법당에 앉아 향 냄새를 맡고 싶다.

성당과는 다른, 법당만이 주는 위안이 있다.


다른 인간을 괴롭히지 말고, 자신의 신에게 불평하자.

세상이 조금 평온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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